본문 바로가기

황창혜

[그린캠퍼스]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학이 참여하다 - (1)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학이 참여하다 - (1)



  21세기에 들어와 지구는 에너지, 기후변화, 자원 등의 국제사회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나 풍요롭기만 할 줄 알았던 에너지 자원의 고갈은 급속도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자원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이다. 이미 우리는 많은 언론매체와 자료 등을 통하여 기후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익히 들어왔다. 지난 100년간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0.74도 상승하였으며 최악의 경우 앞으로 21세기가 끝날 때쯤이면 섭씨 6.4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지구의 평균상승온도보다 높은 섭씨 1.7도 상승하였으며 40년간 제주도 해수면은 22cm나 상승하였다. 이것은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이다.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에너지소비 국가 중 영국 다음으로 10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순위가 뒷받침해 주는 결과이다.



  이에 전세계는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세계가 너나 할 것 없이 지구 기후변화에 맞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날로 고민은 커져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은 세계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 2006년 녹색연합이 작성한 성북구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교조사를 통하여 본 결과 다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지역에 대학이 위치 되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에너지관리공단의 자료(2006년)에 의하면 에너지 다소비기관 1위에서 45위까지 서울대와 포항공대를 포함하여 총 7개의 대학이 포함되었다. 해가 지날수록 상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문제이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발표한 2005년부터 2008년까지의 에너지 사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결과를 보면 국내 70개 대학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는 30%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 증가율 7%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은 수치였다. 대학 캠퍼스가 산업시설 못지 않는 온실가스의 거대한 배출원인 것이다.



  이러한 보도가 나온 후 대학들도 기후변화 시대에 대비하여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본격적인 행동을 취하기 시작하였다. 대학도 지속가능발전, 저탄소 녹색성장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몇몇 대학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용 외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그러다가 2008년 11월 연세대학교 신의순 교수를 중심으로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가 출범하면서 전국적으로 대학의 그린캠퍼스 운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되었다. 2009년 5월에는 그린캠퍼스 총장선언대회에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간 MOU 체결식을 거행 하면서 회원 대학들이 온실가스 배출 저감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였다. 그 이후 여러 대학들의 사례 발표회 등을 통하여 각 대학들간의 정보 교류가 이루어 지고 있다. 2009년 11월에는. 푸른 경기 21 실천협의회와 에너지관리공단, 녹색연합, 한신대, 명지대 등이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 추진단을 결성하였고 2010년 3월에는 80여 개의 대학과 함께 출범식을 가졌다.



 그린캠퍼스라는 이름 하에 출범한 두 협의회에 이어 전국의 대학들은 붐이 일어날 정도로 서둘러 그린캠퍼스를 선포하고 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학가의 그린캠퍼스. 운동의 두 축인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와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의 역할이 성공적인 그린캠퍼스를 위해 더 없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녹색연합의 시민기자 ‘녹색기자단’은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알아 보기 위해 7월 16일 협의회 신의순 회장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 녹색기자단 이해나 조은정 황창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