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곰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육곰 천사, 날개를 달아주다 곰아 미안해 지난 여름이었던가. 곰사육정책에 반대하는 버스정류장 광고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늘 '곰'하면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나 기껏해야 동물원의 곰을 떠올려 왔기 때문이다. 곰이 사육된 지 20년이 넘었고 녹색연합도 2004년부터 반대 운동을 해왔다는데, 부끄럽게도 아주 뒤늦게 사육곰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그제야 곰 복원 사업에 열을 올리던 정부와 언론에 마치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무책임한 환경부와 인간의 이기심에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한 두 마리도 아니고 1400여 마리나 되는 사육곰의 존재조차 모르던 내가 무슨 할 말이 있었을까. 그들이 아직도 사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통받는 건 혹시 사람들의 이런 무관심 때문은 아닌지, 그저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