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해설, 또 다른 이름의 환경보호 숲 해설, 또 다른 이름의 환경보호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는 국립수목원의 오후 두시. 소풍을 마치고 재잘거리며 짝꿍의 손을 잡고 걸어나오는 유치원 아이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부의 표정은 봄비처럼 싱그럽다. 97년부터 광릉수목원은 광릉 숲을 보전하기 위해 예약제를 시행, 한정된 수의 방문객만을 받고 있어 붐비지 않고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하나 둘 씩 입구로 오가는 사람들 옆으로 나무로 된 작은 해설센터가 보인다. 그 앞에 열 명 정도의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잔뜩 기대하는 표정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곧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우비를 입은 전문해설자가 나타난다. 국립휴양림, 국립수목원에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숲 해설 프로그램’은 자연환경과 식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더보기 이전 1 ··· 71 72 73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