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창혜

쓰레기통의 인식차이


쓰레기통의 인식차이

 

 방학을 맞이해 모인 나의 절친들은 끝없는 수다를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한 친구의 발언이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길 거리가 너무 지저분 한거 같아. 왜 이렇게 길거리에 버리는 거지

 거리에 쓰레기통이 너무 없어서 그래 … “

 조그만 한 쓰레기 쯤이야 갖고 있다가 집에서 버리면 되지 않을까 ? “

 그게 하루 이틀 이여야지 … “

 

  우리나라에는 쓰레기통이 많이 없는 것이 사람들의 버리기 문화를 조성한 것일까 ?  

 

문득 지난 겨울 다녀온 영국 런던이 생각 났다.



길거리에 형태를 갖춘 통과 걸침대에 걸어둔 투명 봉투가 런던의 쓰레기통이다
. 블록 당 기본으로 배치되어 있는 양은 우리나라와 비교될 정도였다. 기본 2개 그 이상인 곳도 있었다. 도대체 런던은 얼마나 방대한 양의 폐기물을 탄생시키길래 저렇게 많은 쓰레기통이 필요한 걸까. 예상외로 쓰레기통은 많은 폐기물들을 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했다.



 

그렇다면 영국인들도 우리처럼 버리기 문화를 가진 것일까. 아니다. 껌종이 조각 하나 보이지 않고, 머리카락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깨끗했다. ( 나는 국문과가 아니니 비유에 약하다. 어쨌든, 그 만큼 깨끗했다는 의미이다. )

 

 폐기물은 우리 생활에 있어 자연스레 나올 수 밖에 없는 물건이다. 그렇다고 영국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여기서 정상적이라는 것은 단지 우리나라 사람과 다른 생활을 하느냐 이다.)

영국의 쓰레기통이 한산한 이유에 대한 답변은 내가 내릴 수 없다. 나는 영국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당시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영국인들은 배출 될 쓰레기의 양을 최대한 줄이며 사나 보다. ‘ 라고 말이다.

 

 하루는 발생되고 하루는 쉬는 폐기물이 아니다. 어떠한 생활을 하여도 당연수레 나타나는 것이 폐기물이다. 발생만큼은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능력은 아직 없다. ( 후에 강철인간이 탄생해 비닐봉지며 플라스틱을 먹을 수만 있다면야아니면 먹을 수 있는 폐기물을 만든다면 발생이 없겠지만... 어쨌든 현재에는 없으니 안타깝다. )  
하지만 양 만큼은 우리가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처음부터 쓰레기통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만을 갖기 보다 자신으로부터 탄생할 폐기물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에겐 줄일 수 있는 능력은 무한하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 않는가.  

 

 쓰레기 통이 없다고 불만 하기 보다 우리가 쓰레기를 줄이면 되지 않을까 ? "